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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0일차(16, 17코스)

by 盤松 2026. 6. 11.

2026년 5월 20일

오늘 비소식이 있어 새벽에 일어나 보니 하늘은 흐린데 비는 오지 않아 비가 오기 전에 걸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새벽 5시 걸으려고 호텔앞을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져 우의를 입고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비는 많이 오지 않고 금방 그쳐 우의가 덥다. 우의를 벗고 걷는다.

16코스는 고내포구에서 호클락카즈북카페까지 14.8km다. 해안길을 따라 걷는길은 도로가 아닌 산책로로 조성한 바닷가로 난 길이어서 돌길도 있지만 풀사이를 걸을때는 잠시 내린 비이지만 풀에 빗물을 머금었다가 내 신발과 다리에 빗물을 선물한다. 산책로로 이어지는 바닷가는 경치가 좋지만 날이 흐려 큰빛을 발하지는 못한다. 아마도 해가 뜬다면 더 예쁠것이다. 구엄리 돌염전에 이른다.  돌 염전은 용암이 굳어져 깨진 널찍한 현무암 지대에 흙을 돋우어 칸 칸마다 바닷물을 채우고 햇볕에 말려 천일염을 제조했었는데 육지에서 들어오는 값싼 천일염 때문에  소금생산을 접어야 했다고 한다. 돌염전을 지나서는 내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수산봉을 향한다. 수산봉을 오르는 길은 어느 오름에서와 마찬가지로 계단과 숲길을 걸어 쉽게 수산봉에 도착했으나 이른 아침이고 새벽에 비가 내려 그런지 정상이나 올라가는길 내려가는 길에도 사람을 하나도 보지 못했다. 수산보의 명물 그네도 오늘은 아묻도 타지 않아 혼자서 멈추어 있다. 이어지는 길에는 경치좋은곳에 파크골프장이 있는데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단 한사람만 파크 골프를 치고 있다. 수산봉에서 내려와 애원교차로를 횡단하여 향파두리 항몽유적지로 들어선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제주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13세기 말엽(1271~1273)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무인의 정서가 서린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으로 삼별초군은 진도의 용장성을 근거지로 항전하였으나, 원나라 세력에 의해 진도가 함락되고 배중손 장군이 전사하게 되자 김통정 장군이 잔여부대를 이끌고 탐라(제주)에 들어와, 그들은 이 곳 항파두리에 토성을 쌓고 계속 항전하면서 기세를 올렸으나,결국 1만2천여 명에 달하는 여ㆍ몽연합군의 총공격을 받아 항파두성이 함락되고 삼별초 군사들은 전원 순의하였다고 전해지는 역사적인 장소인데 그간에는 한번도 와 본적이 없는 곳이다. 앞으로 제주에 오면 이곳에도 한번씩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항몽유적지를 빠져 나오니 16코스 중간 스탬프가 있다. 중간 스탬프를 지나 고성숲길로 들어서니 길가에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 한웅큼 입에 넣고 광령1리에 이르니 16코스 종점이 광령1리 사무소에서 호클락키즈카페로 변경되었다는 안내문이 있고 이어 종점인 호클락키즈카페에 도착하여 16코스 종점과 17코스 시점 QR을 찍었다.

16코스인증을 하고 바로 옆의 정자에 오르니 시간이 8시25분이다. 

정자에는 벌써 한사람이 와서 아침인지 간식인지 빵을 먹고 있다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길래 고내포구에서 걸어왔다고 하니 자기는 고내포구에서 차를 타고 왔으며 이제는 16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을 것이라고 한다. 잠시 커피를 한잔 얻어 마시는데 올레길 안내자가 온다. 그래 오늘 같이 걸을 사람인지 묻길래 나는 16코스는 걸어왔고 이제 17코스만 걸으면 완주한다고 하니 축하한닥 하며 하루에 어떻게 3개 코스씩 걸었느냐며 대단하다고 한다. 이들과 작별후 마지막 17코스를 걷는다. 

17코스는 호클락키즈카페에서 김만덕기념관까지 19.5km다. 

광령리 마을을 지나 한라산에서 부터 내려온다는 무수천을 지난다. 제주도는 화산섬이어서 그런지 하천의 굴곡이 바다에서 보는것 처럼 웅장하다. 이곳도 쇠소깍의 축소판이라 할만큼의 경치다. 무수천을 따라 옆으로 난 길을따라 가다 제주 장애인 스포츠 센터를 지나 외도로 들어선다. 외도에서 부터는 계속해서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외도 선착장을 지나 이호테우 해수욕장쪽으로 걷는데 비행기들이 제주공항에 착륙하기 위하여 낮은 고도로 날으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5분 마다 한대씩은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것 같다. 가는길의 바다에는 해녀 3명이 물길질을 하는것도 보인다. 해녀들이 직접 물길질 하는것도 처음본다. 어제는 돌고래, 오늘은 해녀들 처음보는 것도 많은게 제주 올레길이다. 이호테우 해변에 이르니 아침부터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호테우 해변을 지나 도두봉을 향하여 걷는다. 도두 추억의 거리에는 굴렁쇠 굴리기, 공기놀이, 고무줄 놀이등 우리가 어릴때 놀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게 재미있다. 도두하을 지나 도두봉으로 오른다. 도두봉을 오르는 나무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니 정상에는 여러사람들이 올라와있다. 도두봉 정상에서는 제주공항이 잘 내려다 보이고 비행기들이 이륙하고 착륙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도두봉에서 내려와 무지개해안도로를 걷는다. 이곳에서 시작된 무지개해안도로가 지금은 전국어딜가도 무지개 도로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원조 답게 이곳이 제일 아름답다. 어영공원에 이르니 17코스의 중간 스템프가 있어 QR을 찍으니 전에 18코스를 시작하며 종점 QR을 찍어서 17코스를 완주했다고 나온다. 용담포구룰 지나 용두암으로 향한다. 용두암, 참 오랫만에 왔다. 처음 제주에 올때는 항상 용두암을 왔었는데 너무 자주와서 그런지 식상해서 안왔었는데 이번에는 올레길 코스에 있어 용두암에 왔는데 용두암의 바위가 조금 바뀐것 같다.용두암에서 나와 이제 제주시내로 들어선다. 골목길을 돌아 관덕정을 지나고 칠성로 쇼핑타운으로 들어선다. 귀금속상과 의류매장들이 즐비한 쇼핑타운을 지나 북수구광장을 지난다. 이곳은 10일전 추자도를 들어가기 전에 숙박을 한곳이어서 눈에 익숙하다. 북수구광장에서 목교를 건너 김만덕기념관 앞에서 17코스를 종료했다. 

17코스를 종료한후 김만덕기념관 안에 있는 올레 18코스 공식 안내소에 들러 올레길 여행자 센터에 가장 빨리 가는방법을 물어보고 동문시장으로 이동하여 버스를 타고 제주시청에서 환승하여 한라산 성판악을 지나 서귀포로 넘어와 여행자 센터에 와서 완주 인증을 했다.